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천둥소리는 들으면서 양심의 소리는 듣지 못하고, 자동차 소리는 들으면서 의인의 슬픈 탄식은 듣지 못하였습니다. 탄식 소리가 들리는 정결한 귀를 주옵소서. 깨끗한 마음으로 깊은 곳 소리를 듣게 하옵소서.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소망은 소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바랍니까?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며 바라며 살게 하옵소서. 현재의 것이 아니라 미래의 것, 손에 잡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부딪히는 것들을 더 소중히 여기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눈, 하나님의 손길에 마음을 두고 오늘을 살겠습니다. 믿음을 끝까지 지키고 고난을 견디어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게 하옵소서.
아브라함도 기다리고 모세도 기다렸습니다. 욥의 인내를 봅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위로만을 기다리며 기다려 은혜를 받은 욥이 부럽습니다. 저의 실패한 원인이 있다면 오직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와 함께하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연약함을 도와주십니다. 저의 인내가 부족함을 성령님이 탄식하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알지 못하지만, 성령께서 친히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하여 주십니다.”(롬8:26) 하나님의 은총을 기다리고,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고, 주님의 위로를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하나님은 저의 아픈 상처들을 어루만지고 싸매 주옵소서. 저의 아픔이 다 지나가게 하옵소서.
겟세마네 동산, 예수님의 기도를 생각합니다.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예수님의 기도는 성령님이 도우시는 기도입니다. “성령이여 우리 찬송 부를 때 진심으로 찬양하게 하소서.”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옵소서. 오늘 애통하면 오늘 웃을 수 있습니다. 애통하는 기도를 드리게 하옵소서. 성령님의 탄식 소리를 듣게 하시고 감격을 주옵소서. 성령님을 근심하게 하지 말고 성령의 불을 끄지 말게 하옵소서. 성령님의 감동을 받아 전하는 말을 멸시하지 말게 하옵소서. 성령님께 순종하겠습니다. 성령님의 탄식을 듣고 순종하고, 회개하고, 진실로 애통하게 하옵소서. 성령님께서 저와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늘의 기쁨을 주시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9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July 20, 2020 at 06:12AM
https://ift.tt/2Cwi8Pc
[아침을 여는 기도] 탄식 소리 들리는 정결한 귀 - 기독일보(한국)
https://ift.tt/2MTfNiW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아침을 여는 기도] 탄식 소리 들리는 정결한 귀 - 기독일보(한국)"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