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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쌍꼬리 부전나비'가 남산공원에 아직 살고 있네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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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꼬리부전나비. 촬영=중부공원녹지사업소 김지석

쌍꼬리부전나비. 촬영=중부공원녹지사업소 김지석

서울 남산공원에 ‘쌍꼬리 부전나비’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쌍꼬리부전나비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다. 환경부는 자연적 또는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인해 개체수가 줄어들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을 1급으로 지정하고, 개체수가 줄어듦에 따라 가까운 미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우려있는 야생생물을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이번 관찰은 2006년 남산에서 ‘쌍꼬리 부전나비’ 서식이 처음 발견된 이후 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쌍꼬리 부전나비가 남산공원 일대에 터잡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남산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의 서식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쌍꼬리부전나비는 주로 서울·경기지역에서 주로 관찰되며, 6월 중순~7월 초순까지 1년에 한 번 출현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2개의 꼬리모양돌기를 갖고 있는 나비로, 그 특징 때문에 다른 나비와 쉽게 구별된다. 날개를 쫙 편 길이는 26~32mm로 부전나비 무리 중에서 보통 크기다.

쌍꼬리부전나비가 터잡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먹이식물인 꽃 뿐만 아니라, 고목과 공생개미(마쓰무라꼬리치레 개미)의 존재가 중요하다. 쌍꼬리 부전나비는 소나무와 벚나무 등 고목에 알을 낳는데, 이 고목에 둥지를 틀고 사는 개미가 나비의 애벌레를 돌보기 때문이다.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남산 숲의 생태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남산의 새 시민 모니터링단’, ‘양서류 모니터링 자원활동’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물 관찰을 하고 있다.

□한정훈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남산공원에 삶의 뿌리를 내린 ‘쌍꼬리부전나비’의 소식이 매우 기쁘다”면서 “서울 도심에 자리한 남산공원이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풍부한 생명력을 가진 공간임을 입증했으며, 팬데믹 상황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작은 희망과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쌍꼬리부전나비 암컷(왼쪽)과 수컷(오른쪽). 촬영=중부공원녹지사업소 유동오

쌍꼬리부전나비 암컷(왼쪽)과 수컷(오른쪽). 촬영=중부공원녹지사업소 유동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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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3, 2020 at 09:1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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