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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참석 부산 시민 800명 아직 검사조차 안받았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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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대 대형버스 ‘광화문행’ 1천여명 추정…
215명 검사받아 겨우 20% 진단검사
부산에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을 비롯해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발생한 18일 오후 해운대보건소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서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을 비롯해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발생한 18일 오후 해운대보건소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단체가 주최한 8·15 서울 광화문집회가 끝나고 닷새가 지났지만 집회에 참가한 부산시민 1천여명 가운데 20%가량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코로나19 전파를 조기에 차단하는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부산시는 20일 “부산시민 1천여명이 12개 업체의 대형버스 32대를 타고 8·15 광화문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 가운데 19일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215명인데 이날 확진된 2명을 포함해 4명이 양성 판정 났고 나머지 211명은 음성”이라고 밝혔다. 이날 확진된 2명은 남구의 30대 남성과 금정구의 70대 남성이다. 앞서 19일 8·15 광화문집회에 참가한 연제구 80대 남성과 해운대구 60대 여성이 확진됐다. 광화문집회가 끝나고 닷새가 지났지만 아직 80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면서 방역 전문가들은 광화문집회 참가자들이 지역사회감염의 진앙지가 될 것으로 우려한다. 부산시 역학조사반 관계자는 “코로나19는 확진자와 접촉한 다음날부터 길게는 14일까지 증상이 나타난다. 광화문집회 참가자 가운데 확진자를 조기에 찾아내지 않으면 빠른 시간에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잠복기가 최대 14일이지만 부산시는 8·15 광화문집회 참가자들의 진단검사 골든타임을 22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증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시점이 확진자 접촉일로부터 5~7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부산시는 19일 저녁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이름으로 ‘광화문 집회 참가자 역학조사 실시에 따른 참가자 정보제공 요청 긴급 행정명령’을 내렸다. 20일 오후 6시까지 광화문집회 참가자를 인솔한 책임자가 대형버스에 탑승한 참가자의 성명·휴대전화번호 등을 제출하라는 것이다. 이를 어기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79조에 따라 형사고발하고 확진자가 나오면 방역비용과 치료비 등 모든 비용의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감염병예방법 79조를 위반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대형버스가 아니라 자가용과 케이티엑스(KTX), 비행기 등을 타고 광화문집회에 다녀온 시민은 대책조차 없다. 경찰에 요청해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하면 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휴대전화를 일부러 껐다면 위치추적조차 힘들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신속한 명단 파악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최우선 과제다. 명단을 제출하지 않은 광화문 집회 인솔자는 반드시 20일 오후 6시까지 명단을 제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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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 2020 at 01:1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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