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새롭게 다가오는 시대에 다가오는 하나님 나라를 보게 하옵소서. 뒤를 돌아보지 않고 쟁기가 어느 방향으로 똑바로 가고 밭이 제대로 갈아지는지 살피면서,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성실하고 능숙하게 대응하게 하옵소서. 나를 따르라 하시는 주님의 명령 앞에는 오직 순종만 있을 뿐입니다. 조건이나 타협이 있을 수 없습니다. 부름에 따라나설 때 이전의 모든 일들로부터 단절하게 하옵소서. 주의 빛으로 채우시고 저를 일으켜 세우시옵소서. 오직 믿는 자만이 순종하고, 오직 순종하는 자만이 믿음을 갖습니다. 믿음과 순종은 분리할 수 없고 순종 없는 믿음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믿음은 순종의 행위 안에서만 믿음입니다.
불순종 속에서 믿음은 없습니다. 부족한 믿음을 부족한 순종의 탓으로 돌리지 말게 하옵소서. 주님의 어떤 말씀일지라도, 비록 저의 현실과 또 의지와 충돌할지라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이미 믿음 안에 있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사람에게는 더는 돌아갈 과거도 없고 현재도 없습니다. 옛사람은 이미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달렸으니 다시는 죄의 노예가 되지 않게 보호해 주옵소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고후5:17) 오늘만 저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풋풋한 마음에 새겨 끝까지 힘을 다해 달려가게 하옵소서.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기를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과거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용납된 시간이고, 현재는 은혜로 충만한 선물, 미래는 소망으로 약속받은 시간입니다. 더는 이미 지나간 과거에 대한 기억으로 힘들어 하지 말게 하옵소서. 저는 벌써 용서받았습니다. 알 수 없는 미래의 비밀 속에 불안해하지 않게 하옵소서. 뜬구름 같은 희망도 버리게 하옵소서. “나의 갈길 다가도록 나와 동행 하소서.” 저의 미래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 안에 있습니다. 오직 현재, 지금 여기에서 주님께서 주신 자유를 성령님의 인도에 따라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성령님의 열매,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 이런 것들을 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3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독교 종합일간지 '기독일보 구독신청 바로가기'August 07, 2020 at 06:51AM
https://ift.tt/2DIxJvg
[아침을 여는 기도]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기를 - 기독일보
https://ift.tt/2MTfNiW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아침을 여는 기도]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기를 - 기독일보"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