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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아베의 ‘작별 외교’… 문 대통령과는 아직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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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앞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세계 주요국 정상들과 잇달아 소통하며 ‘작별 외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고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20명에 달하는 정상과 트위터로 인사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정작 주변국 정상인 문재인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별다른 소통을 하지 않고 있다. 그의 재임 기간 내내 순탄치 않았던 한·일, 중·일 관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아베 총리는 3일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에게 보내는 트위터 답글에서 “따뜻한 말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쿠르츠 총리 방일에 따라 깊어진 양국의 우정이 수교 151주년을 맞아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적었다.

쿠르츠 총리는 아베 총리가 사임을 발표한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일본과 오스트리아가 완벽한 협력을 해온 데 대해 아베 총리에게 감사를 표시하고 싶다”며 “지난해 수교 150주년을 맞아 도쿄를 방문한 것은 내게 영광이었다”고 적은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마친 후 트위터로 재차 인사를 주고받으며 ‘트위터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모디 총리와 존슨 총리, 트뤼도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차이잉원 대만 총통,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20명에 달한다.

전화 외교도 이어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일 존슨 총리 요청에 따라 영·일 정상 간 전화통화를 했다. NHK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아베 총리에게 “당신의 사임을 진심으로 애석하게 생각한다. 당신이 국제무대에서 위대한 공적을 세운 데 경의를 표시한다”며 “아베 총리 집권 기간 양국 관계가 전례없이 공고해진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아베 총리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도 통화했다.

다만 주변국 정상인 문 대통령과 시 주석과는 전화는 물론 소셜미디어에서도 아직까지 소통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2차 집권에 성공한 이후 역사 수정주의를 드러내면서 한·중 양국과 상당한 외교적 마찰을 빚었다. 시 주석은 2014년 베이징에서 아베 총리를 만나 악수하면서 얼굴을 크게 찌푸려 노골적으로 싫은 티를 내기도 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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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3, 2020 at 08:0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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