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박정호-이석희 투톱 체제된 SK하이닉스, 어떻게 달라지나 - 조선비즈

mmasihpagi.blogspot.com
입력 2020.12.03 14:24 | 수정 2020.12.03 15:37

박정호 SK텔레콤 부회장, SK하이닉스 부회장 겸직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이석희 사장 체제 유지
하이닉스 인수 주도했던 박 부회장, 미래 먹거리·그룹 시너지 손수 챙길 듯
최근 10조원에 인텔 낸드 사업 인수한 이 사장은 딜 마무리에 총력 전망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SK하이닉스 부회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SK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SK하이닉스 부회장직도 겸직하기로 해 이석희 현 사장(CEO)과의 역할 배분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SK그룹은 2021년 임원 인사를 내고 SK텔레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박정호 부회장이 SK하이닉스 부회장직을 겸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CT 전문가인 박정호 부회장과 인텔 출신의 반도체 전문가인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의 시너지가 주목된다고 했다.

박 부회장은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당시에도 주도적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에 대한 애착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 사장이 대표이사를 유지하는 만큼 종전처럼 SK하이닉스는 ‘이석희 체제’를 이어가되 박 부회장이 SK하이닉스의 미래 먹거리를 도모하는 데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SK텔레콤을 비롯한 그룹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큰그림을 그리는 몫도 할 예정이다. 실제 두 회사는 최근 AI(인공지능) 반도체를 공동 개발하는 등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SK하이닉스를 이끌고 있는 이 사장은 인텔의 낸드 사업 인수를 주도해온 만큼 이 절차를 마무리짓는 중책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인텔맨’ 출신인 이 사장은 올해 10월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약 10조원가량(90억달러)에 인수하는 것을 주도했다. 재직 당시 밥 슈완 인텔 현 CEO(최고경영자)와 인연을 맺은 것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직 여러 절차가 남아있는 큰 인수합병(M&A)인 만큼 이 사장이 주도권을 갖고 딜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번 딜은 지난 2016년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금액(80억달러)을 뛰어넘는 국내 M&A 사상 최대 규모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세계 시장점유율은 20%대로 삼성전자에 이어 단숨에 2위권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 사장은 인텔 인수 발표 당시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D램 만큼 낸드 사업에서도 도약 발판이 필요했다고 인수 경위를 설명하고, 이제 막 계약을 체결했을뿐 관련당국 승인 등 많은 절차가 남아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2019년 1월 SK하이닉스 사장 취임 일성으로 3년 뒤(2022년) 기업가치 100조원을 달성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하기도 했다. 3일 현재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약 80조원이다.

Let's block ads! (Why?)

기사 및 더 읽기 ( 박정호-이석희 투톱 체제된 SK하이닉스, 어떻게 달라지나 - 조선비즈 )
https://ift.tt/3g4P5BC
비즈니스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박정호-이석희 투톱 체제된 SK하이닉스, 어떻게 달라지나 - 조선비즈"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