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경제 = 최주혁 기자]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구속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준법감시위원회를 계속해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이재용 부회장이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위원장과 위원들께는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날은 서울 서초사옥에서 준법위 정례회의가 있는 날로, 준법위를 둘러싼 다양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준법 강화를 위해 새로운 기준을 만들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게 법조계와 재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앞서 18일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준법감시위원회가 실효성의 기준을 충족했다고 보기 어렵고, 앞으로 발생 가능한 새로운 행동을 선제적으로 감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 부회장의 양형에 준법위 활동을 참고하지 않고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부회장은 이에 따라 18일 선고 직후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이 부회장의 구속과 재판부의 냉소적 판단에 따라 일각에선 준법감시위원회 무용론까지 제기되는 등 '실효성'과 '독립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구속후 준법위 첫 회의를 앞두고 준법위 활동에 손을 들어주면서, 준법감시위의 '값진 성과'가 계속 나오길 바라는 게 이 부회장의 심리로 읽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 자리에서 "준법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이며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며 "재판이 끝나더라도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고, 활동이 중단없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은 특히 선고공판을 일주일 앞둔 지난 11일에도 직접 준법위 위원과 만나 "준법위의 독립성과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준법위는 21일 열릴 정기회의에서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7개 관계사가 제출한 개선안을 검토,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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