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아이스바 시장서 활짝 웃은 아침햇살…대만 찍고 베트남 "한류 브랜드 우뚝"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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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햇살 아이스바 140만개 판매, 베스트셀러 브랜드 카테고리 확장 성공
아침햇살 음료 이어 아이스바 대만·베트남 수출, 한류 브랜드 자리매김

치열한 아이스바 시장서 활짝 웃은 아침햇살…대만 찍고 베트남 "한류 브랜드 우뚝"

대만 세븐일레븐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웅진식품 아침햇살 게시물.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대한민국 대표 쌀음료 아침햇살이 아이스바 시장에서도 브랜드 파워를 발휘했다.

3일 웅진식품에 따르면 4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의 아침햇살 아이스바 판매량은 약 140만개. 경쟁이 치열한 아이스바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께 출시한 초록매실 아이스바도 아침햇살 아이스바와 더불어 특유의 상큼한 맛과 아삭아삭한 매실 얼음 알갱이가 더해져 인기를 끌고 있다.

아침햇살 아이스바는 아침햇살 음료의 구수한 맛과 쫀득한 찹쌀떡이 주는 독특한 식감으로 젊은 소비자층에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추억의 음료가 새로운 형태인 아이스크림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다.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발적인 리뷰가 생성되고 긍정적인 반응들이 쌓이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아침햇살은 한류 브랜드로도 입지를 쌓고 있다. 웅진식품은 한국 드라마 열풍으로 한국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대만에 아침햇살 아이스바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 5월 대만의 세븐일레븐에 아침햇살, 초록매실 아이스바가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70만개 이상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대만 소비자들에게 쫀득한 찹쌀떡이 들어간 형태의 아침햇살 아이스크림과 사각사각 얼음이 씹히는 상큼한 초록매실 아이스바의 새로운 맛뿐 아니라 한국 음료가 아이스크림으로 변신했다는 재미 요소까지 더해져 주목 받고 있다”면서 “대만 세븐일레븐 공식 인스타그램을 포함해 각종 소비자들의 SNS 계정에서도 지속적으로 게시글이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웅진식품은 대만 시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이달 베트남에도 아이스바 시험 판매를 시작하고 하반기 중 본격적인 수출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만, 베트남에서의 판매 추이에 따라 해외 판매 채널을 추가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침햇살 아이스바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은 기존 음료의 활발한 수출 영향이 컸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침햇살 수출은 약 1316만달러로 2015년 583만달러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아침햇살은 베트남에서 인기가 가장 뜨겁다. 웅진식품 전체 베트남 수출량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침햇살은 작년 10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20%의 수출 성장세를 보였고, 2018년까지 3개년간 연평균 10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1인당 GDP가 2000달러 중반대로, 국내 규모의 약 13분의 1인 베트남 시장에서 아침햇살이 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류 확산에 따른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도 상승과 건강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들의 인식 및 식생활 변화 등을 꼽을 수 있다.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쌀을 주원료로 하고 단맛을 내는 음료라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박애리 웅진식품 빙과류 담당 팀장은 “이번 아이스크림은 출시 초기부터 자발적인 제품 리뷰를 올리고 전파하는 등 즐거움과 재미를 공유하는 펀슈머들의 관심을 얻으며 인기를 얻게 됐다”며 “한류 인기가 부상함에 따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침햇살은 1999년 웅진식품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쌀음료다. 아침햇살은 국내 최초로 쌀 음료 카테고리를 일구어냄과 동시에 명실상부한 시장 1위 제품으로 등극하며 20년 넘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출시 첫해에는 400억원, 이듬해 약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레트로(복고) 열풍에 힘입어 젊은 세대들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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