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집회 잠복기 끝? 부산 69명 아직 연락두절 -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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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잠복기 끝? 부산 69명 아직 연락두절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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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잠복기 끝? 부산 69명 아직 연락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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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8-31 11:32:42수정 : 2020-08-31 11:32:42게재 : 2020-08-31 11:33:07

부산경찰청이 지난 28일 오전 광화문 집회 당시 부산지역 참가자를 인솔한 32명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이후 보름이 지났지만 전국에서는 아직 집회 관련 n차 감염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참가자 7명과 접촉자를 포함해 10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지만 명단 중 69명은 아직도 연락 두절 상태다.

부산시는 31일 오전 10시 기준 광화문 집회 참가자 1366명 명단 가운데 1297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 7명 양성, 1286명 음성, 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69명은 아직도 연락 두절 등으로 검사를 받지 않았다.

시가 확보한 명단 1366명은 방문 검사를 받은 717명과 부산에서 출발한 전세버스 탑승자 345명, 집회 당일 이동통신 기지국 접속자 304명을 더한 것이다. 기지국 기반 명단은 최초 전달받은 640명 중 중복대상자와 타 지역 거주자, 집회 미참석자 등 336명을 제외한 숫자다.

부산의 집회 참가자 검사 규모는 시의 참가자 전수검사 행정명령 기한인 이달 24일까지 1018명에 그쳤으나 지속적인 연락 등을 통해 점차 늘었다. 그러나 시가 당초 추정한 전세버스 44대 탑승자 총 1486명에는 아직 못 미친다.

특히 전세버스 인솔자를 통한 명단 확보는 지지부진하다. 시는 이달 19일 인솔자를 대상으로 명단을 제출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데 이어 비협조적인 32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명단 확보는 여전히 속도를 내지 못하자 지난 28일에는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부산경찰청은 압수수색에서 명단으로 추정되는 자료와 휴대전화 등 유의미한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명단 추정 자료를 근거로 참가자를 확인하고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통화 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전날 기준으로 이동통신사 기지국 정보와 버스 탑승자 명단 등으로 확인된 집회 참가자 5만5488명 가운데 4만163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경찰과 지자체 등과 협력해 위치추적까지 동원하면서 검사를 받지 않은 대상자를 찾고 있다.

한편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하루 동안 62명이 추가되는 등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누적 확진자 369명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98명, 비수도권이 171명이다. 유형별로는 집회 참가자가 149명, 추가 전파가 121명, 경찰 8명, 조사 중 사례 91명이다.

특히 집회 참가자 확진이 늦어지면서 추가 전파 규모가 커지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광화문 집회에서 시작돼 교회 9곳과 서울 녹색병원 등 총 10곳에서 추가 전파가 확인됐다. 대구 사랑의교회에서도 집회 참가 교인을 통해 누적 34명 확진자가 나왔다.

최혜규·김형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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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31, 2020 at 09:3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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