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전경.
3일 철원, 화천, 양구 등 강원 북부지역에 최고 150~240㎜가량의 폭우가 쏟아지자 북한강 수계 댐들도 방류량을 늘리며 수위조절에 나섰다.
의암댐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수문 14개 중 6개를 34m 높이로 열고 초당 433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춘천댐도 전날부터 수문 12개 중 10개를 열고 초당 2370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다.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팔당댐은 현재 수문 10개를 26.5ｍ 높이로 열고 초당 5600여t의 물을 방류 중이다.
하지만 북한강 수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강원 춘천시의 소양강댐은 아직까지 다소 여유가 있는 상태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소양감댐의 수위는 184.m를 기록, 약 70%가량의 저수율을 나타내고 있다.
소양감댐의 홍수기 제한수위는 190.3ｍ, 계획홍수위는 198m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관리단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여유가 있으나 향후 호우상황과 상류인 인제, 홍천, 양구 등의 강과 하천으로부터 유입되는 물의 양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문 개방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양강댐은 2017년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소양강댐의 수문을 열고, 초당 1000~1500t의 물을 방류한 바 있다.
1973년 완공된 소양강댐은 그동안 모두 14차례에 걸쳐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실시했었다.
오는 4일까지 강원 영서내륙에는 100∼300㎜ 가량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전망된다.
August 03, 2020 at 07:0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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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댐은 아직 여유?···북한강 수계 댐 방류량 늘려 수위조절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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