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창=신화/뉴시스] 31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베이더우(北斗) 항법위성 시스템 개통식이 열린다. 지난 6월 23일 오전 9시43분(현지시간) 쓰촨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구성하는 마지막 항법위성인 55번째 위성이 발사되고 있다. 2020.07.30 |
지난달 3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베이더우 3호 위성 시스템 개통 기념식 행사에 직접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이 이자리에서 짤막하게 개통만 선언했다. 하지만 국가 최고지도자가 베이더우의 개통을 선언한 것 만으로도 우주 강국 건설을 통한 '중국몽(中國夢·중화민족의 부흥)'을 과시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중국은 1994년부터 '북두칠성'에서 이름을 따온 베이더우 사업을 추진해왔다. 중국이 미국이 이라크전쟁에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정밀타격을 하는 것으로 보고 충격을 받아 베이더우 사업을 추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래서 '중국판 GPS'로 불리며 최초의 베이더우 위성은 2000년 궤도에 진입했다. 이번에 55번째 위성(실험위성 4개 제외)이 궤도에 오르면서 중국은 BDS 구축을 마무리하게 됐는데 베이더우 구축을 위해 중국은 90억달러(약 10조8000억원)를 쏟아부었다.
지난 2012년부터 중국 국내 사용자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용자들에게 위치확인, 항법 등의 타이밍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중국은 베이더우 3호 시스템이 완성되면 전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베이더우 이외에 현재 운영되고 있는 위성항법시스템은 미국의 GPS, 유럽의 갈릴레오, 러시아의 글로나스 등이 있다.
[베이징=AP/뉴시스] 21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책자문 회의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식이 열리는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입장하고 있다. 2020.05.2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6.29/뉴스1 © AFP=뉴스1 © News1 포토공용 기자 |
인민해방군 창건일 전날 개통식… 독자적 군사력 운용 과시중국이 인민해방군 창건일(8월1일)을 하루 앞두고 개통식을 연 것은 군사면에서 미국 GPS의 영향력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선언하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은 과거 미국 정부가 중국 미사일에 장착된 GPS를 통해 전달되는 위치정보를 차단해 어려움을 겪었던 기억이 있다. 이는 유도무기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선 독자적인 위성위치확인 시스템이 필요하단 사실을 깨달은 계기가 됐다.
중국은 베이더우의 정밀도가 10㎝로 미국 GPS(30㎝)를 능가한다고 주장한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베이더우는 이전 세대에 비해 대역폭이 넓고 통신능력이 향상돼 정밀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중국이 고유의 암호화된 위성항법체계를 갖춤으로써, 이젠 미국의 GPS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베이더우는 민간영역에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자국과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참여국 등 전 세계 서비스를 목표로 미국과 경쟁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우한(武漢)이 큰 피해를 입어 갑작스레 임시병원을 지을 때 베이더우를 이용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군 초고음속 탄도미사일 둥펑-17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신중국 70주년 열병식에 선보이고 있다. 2019.10.02 |
중국은 아직 멀었어..신자유주의식 우주개발의 선두주자 미국
(AFP=뉴스1) 이동원 기자 = 미국의 첫 민간 우주선인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crew dragon)' 캡슐이 2일(현지시간·한국시간 3일 오전 3시48분) 플로리다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무사히 내려 앉았다.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와 봅 벤켄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두 달 조금 넘게 머물다 이날 지구로 귀환했으며, 해상을 통해 귀환한 것은 45년만에 처음이다. 스페이스X는 '크루 드래건'을 당초 지상 귀환형으로 만들 계획이었지만 해상 귀환형으로 만드는 것이 기술적으로 보다 간단하다는 이유로 계획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60~1970년대 나사의 머큐리, 제미니, 아폴로 우주선 캡슐을 탄 비행사들이 해상을 통한 '스플래시 다운' 방식으로 지구로 귀환한 바 있다.ⓒ AFP=뉴스1 |
체제대결로까지 인식됐던 구 소련과의 우주개발 경쟁과 달착륙 중계로 전세계인에게 강렬한 기억을 남겼던 것은 단연 미국이다. 거듭된 경제 위기 등으로 상당기간 소강상태였지만 최근 알려진 미국의 2024년 유인 달 탐사 계획에 따르면 우주선이 착륙할 곳은 달의 남극이다. 이곳에서 많은 얼음을 녹이면 물이 되고 다시 분해하면 산소와 수소를 얻을 수 있다.
과거에 미국의 우주개발이 NASA(미 항공우주국) 등 국가기관에 의해 주도됐다면 현재는 다르다. 달에 우주탐사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에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나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 같은 민간 우주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정되어 있다. 이들은 꿈을 실현하겠다는 것 외에 돈을 벌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민간 최초의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타고 우주로 향했던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이 2일(현지 시각) 지구로 귀환한 것도 주목할 만 하다.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벵컨(49)이 탄 우주선 크루 드래건은 2일 오후 2시 48분(한국 시각 3일 오전 3시 48분) 플로리다주 멕시코만 펜서콜라 연안 해상에 내려앉았다. 인류가 민간 우주선을 통해 우주 왕복을 완수한 것은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들의 귀환 직후 트위터에 이들의 착수 모습을 담은 NASA의 영상을 리트윗(재전송)하고 "매우 흥미진진하다!"고 썼다.
(케이프 커내버럴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 X의 팰콘 9 로켓이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이스라엘의 아모스-17 상업통신위성을 싣고 발사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ASA와 스페이스X는 우주 정기 운항을 다음 과제로 삼고 있다. 스페이스X는 9월 말쯤 우주비행사 4명을 우주선 '크루1'에 태워 우주로 보낸 뒤 ISS에서 6개월을 지내게 할 예정이다. 내년 가을쯤에는 미국 휴스턴의 한 회사와 제휴해 ISS에 고객 3명을 보낼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ASA는 민간 위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스페이스X는 우주개발자로서의 명성을 얻고 향후 다른 국가와 부호들에게 해당 기술을 이용한 우주여행 계획을 판매하는 것도 주요 계획이다.
국가 주도의 중국과 신자유주의식 우주개발이라 할 만한 민간 위탁으로 상징되는 미국식 방법이 로켓 화염처럼 불꽃같은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August 08, 2020 at 07:1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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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GPS 능가한다" 美 "중국은 아직 멀었다"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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