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거울을 보며 저 자신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자유를 하나님이 주셨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제 속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보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거울입니다.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고 하나님의 마음을, 하나님의 표정을, 하나님의 얼굴을 찾게 됩니다. 사람의 모든 삶은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너무 부패했으면 일그러진 얼굴로, 삶이 기쁘면 기뻐하는 얼굴로 거울 속에 비춘 자기 하나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인간이 가진 자유를 마음껏 누리게 하옵소서. 자유를 하나님 앞에서 옳게 행사하게 하옵소서. 이웃 앞에서도 정직하게 펼치도록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고 이웃 앞에서 떳떳한 책임 있는 자유입니다.
우리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지만 이 땅을 어깨에 메고 가야 합니다. 사람이 바뀌어야 합니다. 사람이 온 세상의 주인입니다. 예수님 앞에 한 중풍 병자가 왔습니다. “일어나서, 네 침상을 거두어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마9:6) 병이 나았으니 빨리 일어나 가라고 말씀하지 않으시고, 너를 옥죄고 있는 침상을 거두어 가라 하셨습니다. 저의 운명의 침상을 들고 가면서 새 힘을 받게 하옵소서. 운명을 새롭게 개척하게 하옵소서. 생활 전체를 바꿀 신앙의 힘입니다. 운명대로 살지 말고 운명을 바꾸어 가며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힘을 구합니다. 주변 환경을 관리하고 주인 노릇을 하는 저 자신도 새롭게 변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참 의로움으로 지음 받은 대로 새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주의 귀한 형상을 나도 입게 하시고 하늘나라 가서도 사랑하게 하소서.” 예수님이 진 십자가의 진리로 새 힘을 주옵소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으니 하나님이 거룩하신 것처럼 우리도 이 땅에서 거룩해야 합니다. 하늘나라가 거룩하듯이 그 나라를 품고 사는 이 땅도 거룩함을 입게 하옵소서. 이 세상은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창조되었습니다. 땅의 주인으로 부름을 받은 저도 젖과 꿀이 흐르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사람을 바치라 하십니다. 이 땅도 인간도 함께 젖과 꿀이 흐르게 하겠습니다. 새 틀을 짜는 신앙으로 우리의 형상을 지금 확인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9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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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기도] 어깨에 메고 가야 합니다 - 기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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