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시작된 비트코인 하락이 아시아 시장이 아니라 미국 코인베이스 거래소에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온체인데이터 분석기업인 크립토퀀트는 지난 21일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21일 오전 9시께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달러 가격과 바이낸스 거래소의 비트코인-테더(USDT) 가격의 차이를 수치화한 지표를 말한다.
코인베이스를 거점으로 이용하는 고래 투자자가 비트코인을 사거나 팔 경우 이 프리미엄 지표가 변화한다.
비트코인 하락은 이날 아침 7시 30분부터 본격화됐다. 가격대로는 3만5000달러 선이다. 이 시기부터 2만9000달러를 기록한 22일 오전 10시께까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하락 내내 거의 소폭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했다.
바이낸스 거래소보다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가격이 낮았다는 얘기다. 하락 폭이 거세지는 부분(사진에서 원형 음영 부분)에서는 대부분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코인베이스 고래가 비트코인을 집중 매도할 때 관측되는 전형적인 현상이다.
이번 하락이 본격화되자 일부 암호화폐 인사들은 아시아로 화살을 돌렸다. 아시아 기준으로 낮 시간대에 하락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마이클 소넨샤인 그레이스케일 대표는 "아시아 고맙다"라며 미국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매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내용을 암시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재닛 옐런 미국 미 재무부 장관 지명자가 지난 19일 미 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암호화폐가 테러 자금 조달에 사용될지에 대해)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발언한 것을 이번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국내 언론도 이를 이번 하락의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해당 발언은 하락 2일 전에 나온 것이라 이번 하락과 연결시키기에는 설득력이 높지 않아 보인다. 옐런 발언 당일 비트코인 시장은 그다지 눈에 띄게 반응하지 않았다.
이미 며칠 전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를 회복하지 못하면 상승 피로에 따른 하락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목소리들은 꾸준히 있었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JP모건은 지난 15일 투자자 메모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빠른 시일 내에 4만달러 이상을 재돌파하지 못한다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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