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 전년동기비 12%↑
차례상 비용도 큰 폭 증가
1월 경남지역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강세로 지난해 1월보다 1% 상승했다.
동남통계청의 '2021년 1월 경남도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올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5(2015년=100)로 지난달보다 0.8% 하락, 지난해 1월보다 1% 올랐다.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6% 올랐다. 지난해 10월(0.1%), 11월(0.6%), 12월(0.5%), 올해 1월(0.6%)까지 4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이다.
경남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12% 올랐다. 농산물(15.9%), 축산물(10.2%), 수산물(4.3%)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부산(11.1%), 울산(10.1%)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태풍, 장마, 한파와 더불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강화로 말미암은 '집콕'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공급은 감소, 소비는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농축수산물 물가지수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지난해 3월부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4.7% 상승률을 보이며 8월 11.1%, 9월 13.5%, 10월 14.6%, 11월 12.6%, 12월 12.2%, 올 1월 12%로 6개월째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했을 때 가격 상승 폭이 큰 농축산물은 파(68.4%), 사과(67.7%), 양파(63.7%), 마늘(37.6%), 돼지고기(18.7%), 쌀(13.1%) 순이다. 신선식품지수도 지난해 1월보다 12.8%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 강세에 설 성수품 가격도 올랐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분석한 설을 2주 앞둔 지난달 28일 기준 전통시장 차례상 구입비용(26만 4874원)은 3주 앞둔 지난달 21일(26만 3283원)보다 0.6%(1600원) 올랐다.
대형마트 차례상 구입비용(36만 3434원)도 지난달 21일(36만 2680원)보다 0.2% 올랐다. 전통시장, 대형마트 차례상 구입비용은 지난해 설보다 14%가량 올랐다.
aT는 설 성수품 알뜰 구매 적기를 추천했다. 구매 적기는 사과·배 2~4일, 배추·무 5~7일, 소·돼지고기(6~7일), 닭고기·달걀 7~12일, 명태 4~6일 등이다. 이는 aT가 지난 10년간 설 가격변화를 바탕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를 피해 구매할 수 있는 시기를 분석한 것이다.
경남도는 설 명절 물가안정을 위해 연휴 사흘간 10개 반(160명)으로 꾸린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더불어 성수품 제조·판매업체 원산지 표시 단속 등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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