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른 지난 주말인 20~2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은 10만93명이다.
해운대해수욕장에 20일 3만1414명, 21일 4만1331명 등 주말 동안 7만2745명이 찾았다. 아직 개장을 하지 않은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도 이틀 동안 7만여명이 몰려 사실상 여름 성수기가 시작됐다는 해석이다.
지난 주말 이용객은 평년대비 70~80% 수준이라는 게 해수부의 설명이다. 코로나19로 확산 이후 주말나들이객이 줄어든 결과다. 하지만 이달 1일 해운대해수욕장이 임시개장 한 첫 주말 평년의 50%가량 이용객이 찾은 것을 감안하면 빠르게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해수욕장 이용객이 평년수준에 가까워지면서 코로나19 방역 대책에도 비상이 걸렸다. 해수부는 이달 18일 주요 해수욕장 혼잡도를 표시한 신호등과 전남지역 해수욕장 사전 예약제를 골자로 한 해수욕장 이용객 분산 대책을 발표했다.
KT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해수욕장 혼잡도를 게시하고 일부 해수욕장은 예약제로 운영해 쏠림현상을 막겠다는 대책이다. 햇빛차단시설(파라솔)도 2미터 간격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이용객은 신상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기재하도록 했다. 인원을 분산하고 코로나19 발생 시 빠르게 동선 및 접촉자를 찾겠다는 의도다.
문제는 다음달 1일 해수욕장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 시행 이전에 인파가 몰린다는 점이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6월 하순 기준으로 62년만에 35도를 넘어서는 등 예년보다 빠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해수욕장에 인파가 몰리는 것. 강화된 출입국 절차 탓에 줄어든 해외여행객이 발길을 돌린 것도 원인 중 하나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해수욕장 이용객이 줄어들긴 했지만 임시 개장 첫 주에 비하면 인원이 빠르게 증가했다"며 "해수욕장을 직접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 등과 방역대책을 서둘러 적용하는 등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양수 해수부 차관은 이날 오후 대천해수욕장을 찾아 코로나19 방역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한다
김 차관은 보령시 관계자로부터 해수욕장 코로나19 방역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방역수칙 준수 홍보 안내 센터와 발열 검사 진료소, 해수욕장 질서·치안 유지를 위해 설치된 여름경찰서를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사태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해수욕장을 개장하는 만큼, 현장방역 대책들이 잘 지켜지도록 철저히 관리해 달라"며 "방역과 함께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밝혔다.
June 23, 2020 at 12:4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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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 파라솔' 아직 시작 안했는데…해수욕장 벌써 북적북적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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