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문경찬-KIA 장현식(사진=NC다이노스, 스포츠코리아 제공)
비록 최근엔 부진했지만 미래 KIA의 마무리감으로 손꼽히고 있던 문경찬이었기에 대부분의 야구팬들은 KIA의 손해라고 내다봤다. 김태진 역시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지만 NC에선 백업으로 활약했고, 장현식도 강속구가 좋지만 불펜에서 부진하다 최근 선발 전환 수업을 받고 있었기에 물음표가 있었기 때문.
하지만 트레이드 나흘이 지난 17일 현재, 이적생들의 트레이드 평가는 바뀌었다. 장현식은 오자마자 2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함박웃음을 지었고, 문경찬은 오자마자 홈런 두 방에 패전의 멍에를 안으며 희비가 엇갈렸다.
장현식은 트레이드 다음날인 13일 잠실 LG전에 KIA 데뷔전을 치렀다. 장현식은 2-3으로 끌려가던 8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대타 이형종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이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 처리 1이닝 1피홈런 1실점으로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데뷔전 막판 안정을 찾은 장현식은 15일 광주 SK전 두 번째 등판에서는 완벽투를 펼쳤다. 7-3으로 앞선 5회초 선발 김기훈의 다음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은 2이닝을 퍼펙트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문경찬은 호된 신고식을 치러야 했다. 14일 창원 LG전에서 NC 데뷔전을 치른 문경찬은 투런포 2방을 연거푸 얻어맞으며 4실점했다. 4-4로 팽팽했던 순간 맞은 두 방으로 문경찬은 NC 데뷔전에서 패전 투수가 되는 불운을 맛보기도 했다.
16일 LG전 두 번째 등판에서는 ⅔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안정을 찾았다. 대타 박용택과 홍창기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긴 했지만 선두타자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것은 옥의 티였다. 아직까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문경찬이다.
한두 경기로 벌써부터 트레이드 효과를 단정 지을 순 없지만, 현재 NC는 아직 트레이드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선두자리를 뺏길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여있다.
NC는 12일 트레이드 이후 1승 3패로 부진하며 트레이드 효과를 보지 못했다. 트레이드 당시 2.5경기 차로 벌어졌던 2위 키움히어로즈와의 격차도 0.5경기까지 줄어든 상태. 오는 18, 19일 키움과의 2연전 결과에 따라 5월 둘째 주부터 이어왔던 선두 자리를 뺏길 수도 있는 위기를 맞았다.
여전히 뒷문이 불안한 NC다. 설상가상 선발진도 부진을 거듭하며 불펜진의 부담이 점차 심해지는 상황. 선두 수성을 위해선 뒷문 문제 해결이 우선이고, 뒷문 문제 해결을 위해선 문경찬의 반등이 절실하다. 우여곡절 끝에 성공한 NC의 불펜 트레이드는 시즌이 끝나고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문경찬의 반등에 달려있다.
August 17,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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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찬-장현식 이적생들의 엇갈린 희비, NC는 아직 트레이드 효과 無[프로야구 트레이드] -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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