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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문 연 카페·헬스장…손님들은 아직 조심조심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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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14일 서울시내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을 찾은 시민들이 음료 주문을 위해 줄 서 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9월27일까지 2단계로 완화하고, 28일부터 추석과 개천절 연휴간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고려해 10월11일까지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2020.9.14/뉴스1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14일 서울시내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을 찾은 시민들이 음료 주문을 위해 줄 서 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9월27일까지 2단계로 완화하고, 28일부터 추석과 개천절 연휴간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고려해 10월11일까지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2020.9.14/뉴스1
14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되자 대상이 된 자영업자들은 반색했다. 2.5단계 동안 영업을 쉰 헬스장이나 매장 내 취식 금지 조치를 받은 프랜차이즈 카페, 밤 9시 이후 포장·배달만 됐던 개인카페와 음식점들은 단계 하향 자체로도 크게 나아졌다는 목소리다. 하지만 2.5단계로 입은 영업 타격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2단계 내려간 것만으로도 매출 돌아와" 환영하는 자영업자
서울 강북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14일 "2.5단계에서는 문을 열수 없으니 당연히 수입이 없었거니와 신규 상담 수도 2주일 동안 3건으로 대폭 줄었다"며 "2단계로 내려가 문을 열수 있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 쯤 방문한 이 헬스장에서는 손님 2~3명이 방문해 퍼스널트레이닝(PT)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트레이너와 손님들은 모두 보건용 마스크를 썼다. 김씨는 "2단계로 돌아왔어도 당분간은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4일 오후 을지로 3가 거리. /사진=정경훈 기자
14일 오후 을지로 3가 거리. /사진=정경훈 기자

직장가 식당이나 개인 카페 사장들도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이다. 을지로 소재 서울백병원 인근에서 식당을 하는 전모씨는 이날 오후 기자와 만나 "2.5단계에서 2단계로 내려간 것 만으로도 점심 손님이 늘었다"면서 "2.5단계 동안 하루 점심 시간에 20만~30만원 매출이 났다면 오늘은 90만원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전씨는 "어제(13일) 정부에서 단계 완화 여부를 발표하기 전부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TV 앞에 앉아 있었다"며 "2.5단계 동안 느낀 감정은 절망감 뿐"이라고 했다. 이어 "원래도 10시면 문을 닫는데 9시까지 밖에 영업을 못하도록 정해지니 사람들이 아예 안왔는데 오늘 저녁부터는 손님들이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북구 주택가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A씨도 "퇴근한 손님들이 집에서 쉬다가 늦은 시간에도 많이 방문하곤 하는데 밤 9시부터는 포장·배달밖에 할 수 없어서 매출이 확 줄었다"며 "8월 이전 정도로만 일단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타격 큰 프랜차이즈 카페 "단계 완화는 환영…회복까지는 오래 걸릴 것"
이날 직장가나 주택가에서 사람들은 매장 내 영업이 재개된 프랜차이즈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 그동안 주요 손실 원인으로 꼽혔던 매장 내 이용 금지 조치가 해제됐지만 점주들은 손실 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바라봤다.

약 20석 규모의 프랜차이즈 카페 점장 B씨는 "오전 10시 정도면 매장이 꽉 차는데 오늘은 3명밖에 안 왔다"며 "오늘부터 매장 이용해도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용 안하는 분도 계신데 2차 유행으로 인해 경각심이 많이 올라갔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A씨는 "이제부터 손님이 조금씩 늘 것으로 보여 다행이지만 사람들도 2.5단계에 익숙해진 탓에 회복세가 더딜 것 같다"며 "이 시간대면 원래 매장 안이 거의 다 찼는데 여전히 비어 있어 마음이 여전히 무겁긴 하다"고 했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14일 서울시내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시민들이 음료 주문을 위해 줄 서 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9월27일까지 2단계로 완화하고, 28일부터 추석과 개천절 연휴간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고려해 10월11일까지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2020.9.14/뉴스1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14일 서울시내 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 시민들이 음료 주문을 위해 줄 서 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9월27일까지 2단계로 완화하고, 28일부터 추석과 개천절 연휴간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고려해 10월11일까지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2020.9.14/뉴스1

을지로 프랜차이즈 카페 점장 홍모씨는 "매장 이용이 가능해지니 포장만 가능하던 2.5단계 때보다 손님이 많아져 다행"이라며 "다만 2.5단계 실시 전 2단계 상태였던 8월 중순보다는 손님이 없는데, 아직 단계 완화 초반이라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사람들이 매장 안을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음료 마실 때 외에도 마스크를 벗고 있는 장면도 종종 포착됐다. 홍씨는 "사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들을 보면 업자 입장에서도 불안하다"며 "착용해달라고 말하는 게 맞겠지만 불쾌해 하는 분도 많아 일일이 하기 힘든 게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 2차 유행 여파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 카페에서 음료수 마시는 순간 외에는 마스크를 꼭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대학로에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 직원 홍모씨는 "방역을 위해서는 2.5단계 격상이 적절했지만 우리 매장도 2.5단계 때 전보다 매출이 90% 감소하는 등 타격이 막심했다"며 "대규모 접촉이나 모임, 집회·시위는 다른 국민과 경제를 생각한다면 미뤄두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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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5,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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