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호남 1.5단계
클럽 등 유흥시설 문 닫고
카페는 포장·배달만 허용
확진자 속출하는데…백화점은 ‘다닥다닥’ >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 연속 300명을 넘은 가운데 정부가 24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기로 했다. 22일 서울 영등포동 타임스퀘어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일 330명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늘고 있다. 15~21일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하루평균 175.1명이다. 2단계 기준인 200명에 다다랐다. 확진자 한 명이 전파하는 환자가 1명을 넘어 확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방역당국은 전망했다. 수도권의 거리두기 대응이 높아지면 클럽 룸살롱 등 유흥시설은 문을 닫는다. 카페는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식당도 오후 9시부터는 포장·배달만 해야 한다.
정부가 정한 새 거리두기 기준에 따른 1.5단계는 유행 경고등이다. 지역별 산발적 유행이 시작돼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취지다. 1.5단계 격상 후에도 국내 이동량은 급격히 줄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2일 오후 전국 교통량은 175만 대로, 평소 대비 5% 감소하는 데 그쳤다.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례도 다수 나왔다. 병원 학교 학원 식당 등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계속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의 방역 참여가 중요하다. 하지만 오랜 기간 방역에 따른 피로가 누적되면서 ‘방역 불감증’이 확산돼 2단계 조치의 실효성마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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